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연고지 이전을 검토 중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성남시로의 이전 가능성에 대해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NC 구단은 25일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가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된다"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수습 과정에 있어 창원시, 창원시시설관리공단과 갈등을 빚은 NC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재개장 관련 브리핑에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단은 창원시 측에 각종 개선안이 담긴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복수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고지 이전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최초 NC가 창원시에 답변을 요구한 시한은 6월 말까지였다. 하지만 창원시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구 구단이 요청을 받아들여 답변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 떠오른 후보지가 성남시다.

이달 초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고지 성남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남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성남시와의 논의와 별개로 NC는 창원시와 관람객 편의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야구팬들의 창원NC파크 방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는 홈경기(금~일요일) 기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셔틀버스는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부터 각 지역 주요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출발하며, 경기 종료 후에는 귀가 셔틀도 함께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