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네일러가 2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의 핵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루수 조시 네일러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내고 유망주 2명을 받았다.


애리조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시애틀에 네일러를 내주고 왼손 투수 브랜딘 가르시아와 오른손 투수 애시튼 이지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는 50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5경기 차로 밀려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작아진 애리조나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주요 선수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먼저 네일러를 매물로 시애틀과 거래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네일러는 통산 6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과 95홈런 402타점 30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3을 기록했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31홈런 108타점을 올리며 올스타로 선정됐던 네일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네일러는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네일러의 시즌 성적은 93경기 타율 0.292에 11홈런 59타점 49득점 OPS 0.807이다.

애리조나는 네일러의 시애틀행을 신호탄으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인 8월 1일까지 일부 선수들을 내보낼 계획이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2015~2018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동했던 메릴 켈리를 비롯해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잭 갤런 등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