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교통혁신 3년…서울 진입·통학 시간 대폭 단축
의정부=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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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통해 시민 실생활에 체감도 높은 변화를 이끌어내며 시민 중심 교통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울 도심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3월 민락·고산지구와 서울 상봉역을 잇는 1205번 광역버스를 신설했으며, 이는 전철 환승 부담을 줄이고 서울 진입 시간을 단축시켜 개통 초기 월 7500명 수준이던 이용객이 올해 1월 기준 9700명으로 약 30%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여기에 1-8번, 1-9번 시내버스와 G6000·G6100번 광역버스 등을 지속적으로 증차해 잠실, 강남 등 서울 동남권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의정부 서부권역의 교통 수요 충족을 위해 5번, 8번, 133번 등 8대를 증차하며 교통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교통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관리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출발점은 지난해 2월 도입한 '의정부01번' 공공버스로, 시가 직접 노선과 운행계획을 관리하고 민간 운수회사는 운영을 맡는 준공영제 방식이다.
의정부01번은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 수락산역, 도심공항수락터미널을 연결해 서울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9대가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일평균 1967명이 이용하고 있다. 공항버스 이용도 가능해지면서 출퇴근뿐 아니라 출장·여행 수요까지 아우르고 있으며, 요금은 기존 마을버스 수준으로 유지돼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는 의정부여고 학생회장이 2023년 12월 김동근 시장과의 면담에서 전용 통학버스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시는 이를 적극 수용해 정책화에 착수했다.
당시 송산권역은 전입 인구 증가에 비해 학교 수가 부족해 고등학생 495명 중 약 18%가 흥선권역 학교로 통학 중이었으며, 평균 2시간의 통학 시간과 복잡한 환승이 큰 부담이었다.
시는 이 같은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자 2024년 8월부터 6개 노선의 통학버스를 정식 운행, 학생들은 하루 약 40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똑버스'도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 이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 똑버스는 민락1·2지구와 고산지구에서 별내역을 잇는 2개 노선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고정 노선으로 운영돼 서울로의 광역접근성도 강화됐다.
시내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는 정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종교시설, 교육기관, 민간시설과 협약을 통해 야간이나 주말 시간대에 주차장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5개소 159면이 시민에게 개방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교통은 시민 삶의 기본이며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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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