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작업복이냐"… 10년 만 바뀌는 경찰 근무복 두고 '시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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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 80주년을 맞이해 10년 만에 복제 개선에 나선 경찰이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지난 25일 경찰청은 '창경 80주년 복제개선사업'을 진행하며 "다음달 5일까지 시도청 순회 설명회를 통해 높게 평가받은 기조의 모델(시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선복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제개선사업은 경찰청과 현직 디자이너 2명이 포함된 국민대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케치 평가를 통해 디자인 기조가 정해졌고, 시제품으로 만들어졌다. 경찰청은 복제별로 각 2개 시안을 제시하며 경찰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10년에 한 번꼴로 근무복을 개편해왔다. 이번 디자인 변경도 2015년 개편 후 10년 만이다. 경찰은 지구대·파출소나 기동순찰대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편의성을 개선하겠다며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와 함께 복장 개편을 준비했다. 정장 형식의 근무복 바지를 카고 바지(주머니가 달린 바지)로 바꿔 활동성을 높이는 등 조끼·점퍼 등 17개 복장을 변경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시제품의 색깔과 디자인 등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공장 작업복 같다"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같은 반응이었다. 경찰 내부 게시판에서도 일부 경찰관이 "새 옷이 맞나. 오래돼 보인다" "개악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자 경찰청은 뉴스1을 통해 "일부 커뮤니티의 현장사진과 비난글이 게시 관련, 해당 시제품은 디자이너가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한 기조들 중에 하나"라며 "시도청 순회의 취지가 현장근무자가 기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안은 시범 착용, 기능성 테스트를 통해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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