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필리핀에 2-1로 역전승했다.

5회째를 맞이한 AFF U23 챔피언십은 10개 팀이 3개 조(A조 4팀·B조 3팀·C조 3팀)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1팀이 4강에 추가로 합류한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라오스(3-0), 캄보디아(2-1)를 연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오른 베트남은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A조 2위 필리핀마저 제압,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2022년과 2023년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오는 29일 인도네시아-태국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베트남은 전반 35분 위험 지역에서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선제골을 허용했다.

일격을 당한 베트남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41분 응우옌 딘박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응우옌 피호앙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응우옌 딘박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한 게 오른쪽 골대를 맞혔다. 응우옌 딘박은 튀어나온 공을 골문 안으로 차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베트남은 1분 뒤 위협적인 역습을 펼쳤다. 그러나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은 응우옌 딘박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역전에 실패했다.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이던 베트남은 후반 9분 응우옌 쑤언박이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려 3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