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5일 열린 KBO리그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7-4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에 7-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51승 3무 4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5위 KIA는 46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고, 배턴을 받은 2번째 투수 정철원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고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한태양이 4타수 3안타 3타점, 손호영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윤동희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4회초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롯데는 4회말 윤동희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윤동희는 6월 1일 SSG전 이후 54일 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봤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은 25일 열린 KBO리그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손호영의 2루타와 박승욱의 내야안타를 묶어 3-1로 달아났지만, KIA도 거센 반격을 펼쳤다.

오선우가 5회초 시즌 10호 2점 홈런을 때려 3-3 균형을 맞춘 것. 2019년 프로 데뷔한 오선우는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팽팽한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윤동희와 손호영, 한태양이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고 이후 1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5-3으로 벌렸다.

롯데는 7회초 1점을 허용했으나 7회말 공격 때 한태양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