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김주형, PGA 3M 오픈 공동 44위…한국 선수 중 유일 생존
안병훈·김시우·임성재 나란히 컷 탈락 고배
'유럽투어 강자' 덴마크 올레센 단독 선두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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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김주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연이틀 3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돼 공동 44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톱10 진입이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부진해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89위인 김주형은 남은 3M 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대한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초반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그러나 '샷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 11번홀(파4)에서 약 180m 거리에서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김주형은 12번홀(파5)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44위의 김주형은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 김시우(30), 임성재(27)는 모두 100위권 밖에 머물러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단독 선두는 토르비욘 올레센(덴마크)이다. 올레센은 이날 5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2위 제이크 냅(미국·13언더파 129타)와는 한 타 차다.
36세의 베테랑 올레센은 PGA투어보다는 주로 DP월드투어(유럽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다. 그는 DP월드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PGA투어 출전 비중도 높이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 시즌엔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번을 기록했고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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