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미국행이 본격 논의됐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홋스퍼 제공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동안 LA FC의 최우선 타깃 중 하나가 됐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선수, 구단과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또" 존 소링턴 LA 단장이 영입을 위해 영국에 방문했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를 마친 후 미국으로 향할 거라고 예측했다. 매체는 "LA 선수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LA는 8월에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유럽 내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LA가 새로운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낙점했다"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언급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팀에 헌신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계약 만료까지 1년도 남지 않아 계속된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프리시즌 레딩과 위컴 원더러스(이하 잉글랜드 3부리그) 두 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 매체와 팬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노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손흥민은 우선 오는 31일 홍콩에서 시작되는 아시아 투어에 참석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 경기를 펼친 후 다음달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투어 수익이 75% 줄어들게 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