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산불·폭우 피해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폭염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산불·폭우 피해 이재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폭염 재난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중대본부장으로서 현 시점에서 기관들이 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며 말했다.

윤 장관은 "호우 피해 복구 및 수색 인력이 온열질환에 노출되지 않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달라"며 "폭염에 취약한 쪽방 주민과 노숙인, 취약 어르신 등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 등 대책을 세심히 살펴보고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시 충분한 휴식 시간이 보장되도록 적극 지도·감독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강·계곡·바다 등 주요 피서지와 여름 축제·공연장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길 바란다"며 "축산 농가에 지원한 폭염 대책비 등을 신속히 집행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 주고 양식업 피해도 다시 한번 살펴봐달라"고 전했다.

윤 장관은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피해와 전력공급 중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점검해달라"며 "무더위쉼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점검하는 등 운영에 철저를 기해주고 국민들이 폭염으로 인한 증상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대처요령 등도 적극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연일 재난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신다. 공직자들도 국민 행복과 안전을 지킨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올 여름은 어느 해보다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니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주고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