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FOMC·실적 발표로 하락 마감… 다우 0.46% '뚝'
S&P500 0.30%, 나스닥은 0.38% 내려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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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결정과 기업 실적 공개를 앞두고 내림세로 마감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04.57포인트(0.46%) 하락한 4만4632.9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8.91포인트(0.30%) 내린 6370.8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80.29포인트(0.38%) 떨어진 2만1098.29에 장을 닫았다.
연준은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정한다. 30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인의 향후 경기 낙관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비자신뢰지수(CCI)는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민간 경제 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2로 전달(95.2)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7월 기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4.5포인트 오른 74.4를 기록했다. 다만 침체 기준선인 80을 밑돌았다.
7월 현재상황지수는 전달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131.5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과 고용 시장, 기업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관한 인식과 기대를 측정하는 지표로 100이 기준점이다.
반면 미국 6월 구인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내 구인 건수는 743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달(771만2000건)보다 27만5000건 감소했고 전문가 전망치(750만 건)를 밑돌았다. 다만 기업들의 대량 해고도 줄어들어 6월 해고 건수는 전달보다 7000건 감소한 160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중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 보잉, 머크가 모두 하락했다.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7.46% 급락했다.
보잉은 2분기 손실 규모가 축소됐지만 주가는 4.37% 하락했다. 머크는 HPV 백신 가다실의 중국 출하 중단을 최소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후 1.64% 떨어졌다.
관세 불안으로 연간 매출 및 마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물류업체 UPS도 10.57% 폭락했다. 생활용품업체 P&G는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고 주가는 0.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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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