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대덕전자 제품 이미지./사진=대덕전자


대신증권이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30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회복 과정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와 매출 다각화, 믹스 효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대덕전자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82.9% 급감한 18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종전 추정치 65억원과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56억원을 밑돌면서 부진했다"며 원·부자재 역마진, 비메모리 패키지 고정비 부담을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매출이 2458억원으로 종전 추정 2348억원, 컨센서스 2343억원을 각각 4.7%, 5.0% 웃돈 점은 긍정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대덕전자 영업익은 62억원 적자로 저점이었다"며 "3분기 124억원, 4분기 142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익이 지난해 113억원에서 올해 222억원, 내년 881억원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 주 요인으로 AI 가속기 관련 인쇄회로기판(MLB) 신규 매출을 꼽았다. 그는 "올해 AI 가속기 관련 MLB 매출은 약 19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MLB 전체 매출은 165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율주행 칩 관련 FC BGA 신규 매출도 강조했다. 그는 "4분기 신규 매출 52억원을 예상한다"며 "전체 FC BGA 가동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내년 자율주행 칩 적용 FC BGA 매출은 자율 주행차 수요 증가로 약 39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테슬라와 삼성전자 신규 공급 계약 관련해 추가 공급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FC BGA는 고성능 반도체 칩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