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로 시작한 하나카드가 7연승을 달리며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3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선수단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전통 강호' 하나카드가 PBA 팀 리그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하나카드는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6 1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승리했다.


가장 먼저 대회를 마친 하나카드는 7승 2패(승점 20점)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반전을 노렸던 2위 하이원리조트(5승 3패 승점 16점)와 3위 SK렌터카(5승 4패 승점 14점)는 아쉬운 결과와 함께 1라운드를 마쳤다.

2024-25시즌 통합 2위, 1라운드 2위에 올랐던 하나카드는 새 시즌 첫 라운드부터 우승을 차지했다. 시작은 다소 험난했다. 하나카드는 1·2일 차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과 에스와이에 패하며 2연패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라운드 우승을 이뤘다.
하나카드가 휴온스를 꺾고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3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최종일 휴온스와의 경기에 나선 나지 초클루(왼쪽)와 웅우옌꾸옥응우옌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휴온스를 상대한 하나카드는 예상외로 고전했다. 1세트(남자 복식)에 나선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은 이상대-최성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10-11(7이닝)로 석패했다. 이후 2세트(여자 복식)에 나선 김가영과 사키아 아야코(일본)은 이신영-김세연을 상대로 9-5(7이닝 )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당구 여제' 김가영은 3이닝째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3세트(남자 단식) 경기엔 양 팀 주장 최성원(휴온스)과 김병호(하나카드)가 나섰다. 6이닝째 14-8까지 점수 차를 벌린 최성원은 7·8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다. 그동안 김병호는 부지런히 점수를 따내 13-1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성원은 15이닝째 남은 한점을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혼합 복식)에선 초클루와 사카이가 이상대-김세연을 9-7(6이닝째)로 꺾고 승리했다. 이어진 5세트(남자 단식)에 나선 신정주는 3-4로 뒤처진 5이닝째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11-4로 세트스코어 3-2를 만들었다.
하나카드가 휴온스를 꺾고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30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최종일 휴온스와의 경기에 나선 나지 김가영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결국 승부는 김가영이 마무리했다. 6세트(여자 단식)에 나선 김가영은 차유람과 맞대결에서 9-7(8이닝)로 승리했다. 7이닝까지 리드를 지켰던 차유람은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 아쉽게 패배했다.


하나카드는 1라운드 우승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권도 확보했다. 2025-26시즌 PBA 팀 리그는 5개 정규라운드를 실시하며 라운드별로 우승팀을 가린다. 라운드별 우승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이 주어지며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반면 휴온스는 1승 8패(승점 4점)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