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하리수가 전 남자친구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클레먹타임 유튜브 캡처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전 연애를 언급했다.

하리수는 유튜브 '클레먹타임'에 출연해 이동준과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동준은 하리수를 보고 "예뻐졌다"고 말했고 하리수는 "50대가 되니 요즘 살이 쪘다"라고 말해 이동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리수는 "50 중에서 이렇게 탱탱한 50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준은 하리수의 이혼 소식을 모른채 "가정생활은 어떻냐"라고 물었고 하리수는 "강아지들 키우고, 엄마 모시고 산다"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신랑은?"이라고 되물었고 하리수는 "내가 신랑이 어딨냐. 이혼한 지 꽤 됐다. 지금은 4세 나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가 있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하리수는 "어릴 때 남녀 짝지어서 춤을 추는 그런 게 있었는데 난 여자랑 짝을 안 하고 남자랑 짝을 했다. 어릴 때부터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동준은 하리수에게 남자인지 모르고 대시 많이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하리수는 "그 당시는 사실 지금처럼 트랜스젠더가 많이 없을 때였다. 또 나도 어렸으니까 예쁘고 날씬하고 그랬다. 거리를 걷다 보면 대시를 많이 받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리수는 "(젊은 시절에는) 밖에서 내가 '트렌스젠더'라고 하지 않으면 몰랐다. 그래서 대시도 많이 받았다"면서 "내 정체를 이야기하고 말한 친구도 있지만 말을 하지 않고 만난 친구도 있다. 그중에 현재 모 방송국 아나운서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방송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 아나운서가 '저랑 예전에 강남역 나이트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봤다'고 말하더라. 근데 기억이 안났다"면서 "내가 정신이 나가서 남자면 아무나 다 만났던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그러면서도 "성적인 관계를 맺고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밥 먹고 영화를 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