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타결]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들 일제히 "환영"
김영록 지사 "쌀·소고기 지켜내 농민들에 큰 위한"
강기정 시장 "자동차·가전 등 수출산업 피해 완화"
광주=홍기철 기자
공유하기
![]() |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광주·전남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31일 "이재명 정부의 대미 관세협상 타결을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온 국민이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며 "전남은 특히 쌀과 소고기의 추가 양보없이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미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춰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 하나가 드디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국민들의 우려가 컸던 쌀 추가개방과 30개월령 미국산 소고기 수입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아냈다"며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로 힘들어 하는 우리 농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대해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 수출산업의 피해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평가했다.
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기존 25%로 예고됐던 상호관세가 15%로 하향 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초 예고된 25%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세가 타결된 것은 자동차·가전 등 지역 주력 수출산업의 피해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며 "자동차의 경우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돼 광주 완성차 공장의 차량 생산과 수출 정상화, 협력 부품업체의 경쟁력 회복,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물량 감소와 고용 위축 등의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도록 내수 진작과 인공지능(AI) 프리미엄 가전 개발, 수출시장 다변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트라, 광주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동남아 및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관세 충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수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광주=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