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여수바다'. /사진제공=보해양조


보해양조가 지역 특화 소주 '여수바다'를 상괭이 보호 라벨로 리뉴얼했다.

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2019년 출시한 '여수밤바다'는 관광객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정작 지역민과의 연결고리는 약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여수만의 차별화된 상징을 만들어 브랜드의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새 라벨의 주인공은 '상괭이'다.


여수 앞바다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로 둥근 주둥이와 눈매를 가진 소형 돌고래류로 한반도의 서·남해 연안 등 동아시아 연안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취약종으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관광객에게 내세우던 여수의 야경 대신 여수 바다의 생태 가치를 전면에 선보이며 타 지역 소주와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해양조는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해양환경단체와 협력해 환경보호 캠페인과 수익금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상괭이 인지도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