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나우' 택한 한화, 손아섭 품었다… 3R 지명권+3억원과 맞교환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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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손아섭을 영입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NC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품었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창단 이래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화는 올시즌 내야 뎁스를 보강했으나 오랜 시간 고민이었던 외야수와 1번 타자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카드로 손아섭을 택했다. 마침 최근 KIA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로 최원준, 이우성 등 외야 자원을 품은 NC는 세대교체를 원했고 손아섭을 내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화는 좌익수 문현빈, 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 우익수 손아섭으로 이뤄진 외야 라인업을 구축했다.
1988년생인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다. 그는 최소경기 200안타, 역대 최초 8년 연속 150안타 등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있다. 통산 타율도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그는 2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2583안타 181홈런 232도루 1069타점 138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5로 활약했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건재함을 뽐냈다. 손아섭은 올시즌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72안타 33타점 21득점 OPS 0.712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화전 9경기 타율 0.379로 강세를 보인 만큼 아군으로 품었을 때 더 든든하다.
우려되는 부분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점이다. 이만큼 기량을 유지한 선수가 시장에서 싼값에 계약할 리는 만무하다. 자칫하다간 몇개월짜리 선수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한화는 우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 실제로 2023년 LG트윈스도 당시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투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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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