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삼성증권 "원화 강세 이긴 HD현대미포, 대형사보다 낫다"
목표가 20만원→24만5000원 상승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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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HD현대미포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올렸다.
1일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관련 추가 비용과 원화 강세에도 예상보다 우수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생산성 향상과 예상보다 빠른 저선가 물량 소진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형사와의 수익성 격차도 빠르게 축소한다"며 "밸류에이션 할인 이유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HD현대미포 2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시장 예상 79억원을 14% 웃돌았다"며 "고선가 물량 매출 인식 증가와 생산성 향상 효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력 선종 건조 기간이 짧아 대형사 대비 수주 잔고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회사 특성으로 저가 물량 소진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랐던 것"이라며 "이익 추정을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전이익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다른 기계 업체와 마찬가지로 원화 강세로 인한 환산 손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과거 회사는 업종 내 가장 수익성이 우수한 조선사로 인식했다"며 "이번 호황 초기에는 대형사들 대비 이익률이 부진해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형사들 주력인 LNG선 선가가 더 이른 시기에 반등했고 HD현대미포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했던 것이 수익성 격차 원인"이라며 "현재는 인력 확보와 생산성 개선으로 격차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2분기 영업이익률은 일부 대형 조선사와 대등해 할인 근거도 희석했다"며 "오히려 기저 효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성장 속도는 HD현대미포가 더 빠른 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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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