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상대 팀으로 트레이드된 카바예로…"난 원래 양키스 팬"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다 경기 중 양키스행
양키스가 7-4 승리…"우리 팀이 이긴 기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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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내야수 호세 카바예로가 경기 도중 상대 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많은 화제가 됐지만 정작 당사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카바예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 2루 대수비로 출전한 뒤 단 2이닝만 뛰고 7회말 다시 교체됐다.
카바예로는 교체된 이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이 행동은 '작별 인사'였다. 그가 경기 도중 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새롭게 이적한 팀은 맞대결 펼치던 양키스였다. 탬파베이와 양키스는 경기 도중 카바예로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이 트레이드 마감일이었기에 촉박하게 카드를 맞춰 확정한 것이다.
양키스는 카바예로를 영입하는 대신 탬파베이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에베르손 페레이라와 신인 지명권 혹은 현금을 넘겨주기로 했다.
소식을 들은 카바예로는 곧장 양키스 클럽하우스로 이동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날 양키스가 탬파베이에 7-4로 이겼고, 카바예로는 '양키스 소속'으로 현지 매체와 인터뷰했다.
카바예로는 "우리 팀이 승리한 기분"이라며 "양키스의 선택을 받았으니 새로운 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난 원래 양키스 팬이었다"며 웃었다.
카바예로는 내야 전포지션과 외야 수비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공격력은 좋지 않지만 수비와 주력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그는 지난해 4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고, 올해도 34도루로 현재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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