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관세협상 한·미동맹 강화"… 미국 고위급 "한국 노력에 감사"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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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핵심 고위 인사와 잇달아 면담했다. 양측은 관세 협상 타결을 성과로 평가하고 다가오는 정상회담을 위해 계속 협력키로 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현지시각)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과 면담했다.
조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축하하면서 베이커 보좌관이 그동안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가올 한·미 정상회담이 두 나라 협력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베이커 보좌관은 한·일,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장관은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을 기반으로 제조업 부흥과 경제안보 강화 중심 경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의 면담에서는 AI(인공지능)·양자기술(퀀텀)·원자력·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미국 측 적극 협조도 요청했다. 공화당 소속 미 상원의원들과도 잇따라 면담하고 한·미동맹과 경제안보 협력·북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알래스카가 지역구인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통화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에너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 분야 관세 합의가 실질적 협력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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