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장타를 때리고 일주일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메츠전(4타수 3안타) 이후 일주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1로 올랐다.


이정후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일본인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커브에 맞아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타자의 볼넷과 병살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센가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틀 연속이자 올 시즌 24번째 2루타였다.

이정후는 그랜트 맥크레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바뀐 투수 그레고리 소토에게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2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KBO리그 출신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1, 2루 간 빠른 타구를 날렸지만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의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경기 후반 마운드가 붕괴돼 6-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