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이븐(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이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들은 청량했던 모습에서 힙합으로 변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또 다른 챕터를 예고한다.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아넥도트'(LOVE ANECDOTE(S))는 사랑이 시작되는 찰나, 상대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이븐 특유의 영롭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담아낸다. 멤버 케이타, 지윤서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하우 캔 아이 두'(How Can I DO)는 펑키한 드럼과 베이스 위에 멤버들 특유의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한껏 담은 힙합곡으로, 사랑마저 자신의 방식으로 리드하고자 하는 태도를 위트있게 풀어내 거침없는 랩과 능청스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2023년 방송된 엠넷 '보이즈 플래닛'으로 얼굴을 알린 이들이 뭉쳐 그해 9월 데뷔한 이븐. 올해 2주년을 앞둔 이븐은 최근 뉴스1과 만나, "데뷔 2주년을 앞둔 만큼, 이번 컴백을 통해 더욱 노련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븐(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6개월 만에 신보다. 어떤 앨범인가.

▶(지윤서) '플러팅'이라는 주제로 앨범을 제작했다. 타이틀곡 '하우 캔 아이 두'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리드하겠다는 걸 담았다. 다채로워서 듣기 좋고 퍼포먼스도 강렬하고 멋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는 곡이다.


-장르적으로 이전과 달라진 모습인데.

▶(문정현) 멤버들이 힙합을 좋아하고 래퍼도 4명이나 있는 팀이라 힙합곡을 시도하게 됐다. 듣자마자 '좋다'고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녹음을 진행해 보니 완성된 곡이 더 괜찮게 나와 컴백에 자신 있다.


▶(지윤서) 사실 '하우 캔 아이두'가 미니 1집 끝났을 때쯤부터 있던 곡이었다. 당시 녹음을 한 번 했는데 그땐 우리가 이 곡을 최대치로 소화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완전히 우리 것이라고 볼 수 없어서 다른 멋진 곡으로 활동을 해왔다. 그러고 이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녹음을 해보니까 정말 우리가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걸 알았다.

▶(유승언) 특히 올해 우리가 전원 성인이 되는지라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이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마침 2년간 활동한 만큼 실력과 표현이 무르익어서 이 곡을 더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팬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케이타와 지윤서는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지윤서) 수록곡 '풋 잇 온 미' 작사에 참여했다. 밝고 축제 같은 곡이라 가사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고, 나도 쓰면서 재밌었다. 2절에 바뀌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문정현이 부르는데 내가 의도한 대로 불러줘서 좋더라.

▶(케이타) '뉴이스트'라는 곡은 이븐의 영문명에 있는 뜻에서 가지고 와서 작곡했다. 우리 이븐이 이번에 더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담고 싶었다. 그래서 음악도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생각하고 작업했다. 멤버들 디렉을 봤는데, 각자 본인 스타일대로 소화해 준 게 보여서 재밌게 작업했다. 세네번 수정 작업을 했는데 멤버들이 하면 할수록 잘해서 뿌듯했다.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박지후) 개인적으로 우리만의 음악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멤버들 모두 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고,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있다. 나중에 타이틀곡도 우리가 쓴 곡으로 나오면 좋겠다.

-이번 앨범 목표는.

▶(유승언) 저번 음악방송에서 많은 팬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1위를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이 곡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와 섹시함이 있는 만큼 이번 활동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윤서) 당연히 음악방송 1위를 목표로 두고 있다. 또 우리가 미주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코첼라', '롤라팔루자'와 같은 해외에서 열리는 큰 페스티벌 무대에서 우리를 보여주고 싶다.

<【N인터뷰】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