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했다. / 사진=뉴시스DB


삼성전자가 임원들에게 총 513억원 규모의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임원 622명에게 총 51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16억원 규모의 2만2679주를 받았다. 정현호 사업지원테스크포스(TF) 부회장은 1만3419주(9억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은 9820주(7억원)를 받았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경우 김용관 전략담당 사장은 6349주(4억원),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은 3116주(2억원)을 수령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최원준 개발실장이 6722주(5억원)를 받았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서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가 책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임원들에게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을 자사주로 선택해야 한다.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다.

이 주식은 1년 후인 내년 1월 실제 지급되고 지급받은 주식은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지급 약정일 기준으로 따지면 상무와 부사장은 2년간, 사장단은 3년간 매도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