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지, '올해의 메이저 퀸' 등극…2022년 이어 2번째 수상
KPMG 우승·에비앙 챔피언십 3위…메이저대회서 빛나
이민지 "꽤 좋은 성적 낸 시즌…10점 만점에 8.5점"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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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지가 올해 여자 골프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민지는 3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포스콜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가 된 이민지는 김세영,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로 올 시즌 5개 메이저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이민지는 한 해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 제정된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을 때 포인트가 부여되며, 5개 대회 누적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가 상을 받는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선 13위로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6월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60점,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해 18점을 추가, 78점을 기록했다.
2위 사이고 마오(일본·74점)와 4점,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70점)와는 8점 차이에 불과했다.
이민지가 롤렉스 아니카 상을 받은 건 2022년에 이어 2번째다. 당시 이민지는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5개 메이저대회에서 '톱5' 세 번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민지는 역대 최초로 롤렉스 아니카 상을 2번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민지는 경기 후 "14번홀에서 아쉬운 실수(더블 보기)가 나왔다. 13위가 만족스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 10위 안에 들고 싶었다"면서 "링크스 골프장은 바람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 KPMG 위민스에서 우승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메이저대회에선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0점 만점 8.5점 정도"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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