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출석
(상보)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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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는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8시36분쯤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 입장을 밝힌 후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등이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다. 특검팀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무상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재보선을 앞두고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주라고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어 "(윤)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27일 특검팀 조사에서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이었던 고 장제원 전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해 "당선인의 뜻"이라며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요청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 '장 전 의원의 전화를 받았느냐'고 물어 '잘 논의해 보겠다'고 하자 '알았다'고 답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재보선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명씨에게 8000여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창원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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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