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이 세 시즌 만에 개막전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사진은 셀틱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의 모습. /사진=셀틱 제공


양현준(셀틱)이 세 시즌 만에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양현준은 4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개막전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4-3-3 포메이션의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후반 14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될 때까지 약 59분 동안 활약했다. 올해로 입단 3년 차를 맞은 양현준은 세 시즌 만에 감격의 개막전 선발에 성공했다. 입단 첫해 로스 카운티전 11분, 2년 차 킬마녹전 13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2021년 강원FC에서 데뷔한 양현준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셀틱은 과거 차두리(현 화성FC 감독),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등이 활약했던 스코틀랜드 대표 명문 클럽이다. 오현규(현 KAA헹크), 권혁규(현 낭트) 등과 함께 이적한 양현준은 한국인 유망주 트리오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현준은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 1골 3도움에 그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도 초반엔 벤치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슈퍼 조커로 활약하며 34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양현준은 올시즌 프리시즌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등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주전으로 낙점됐다.


셀틱은 이날 후반 42분 루크 맥코완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