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이 '1회용품 없는 도시'를 목표로 주민 참여형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양평군은 특히 세미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양평군은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사업'에 선정돼 매년 140만 명 이상이 찾는 세미원이 위치한 양서면 용담리에 '1회용품 없는 거리'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용담리 상인들에게 다회용컵, 다회용기, 친환경 앞치마 등을 지원하고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여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으며 용담리 거리에 다회용 컵 수거함, 친환경 쓰레기통 등을 설치하고, 친환경 거리 조성을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였다.

양평군은 용담리에서 양수리전통시장까지 특화지구를 확장하고 연접 지역에도 다회용기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2026년 세미원에서 개최될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한 친환경 관광지구 조성을 통하여 용담리를 자원순환의 선도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지역경제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 보호 및 기업 홍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담은 다회용 앞치마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관내 음식점 30개소 내외를 선정해 업소당 다회용 앞치마 100여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군과 기관·기업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며 참여 기관·기업의 로고를 앞치마에 인쇄하여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원 순환 경제 모델의 핵심 인프라인 다회용품 자체 세척시설 건립 추진으로 1회용품 없는 도시 양평 조성에 방점을 찍는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다회용품 세척시설은 매일 2만개의 다회용기·다회용 앞치마를 세척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군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중심에 둔 환경 실천을 더욱 확산시켜 '행복한 양평'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환경 모범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