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청 전경/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는 본격적인 폭염으로 해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국립수산과학원이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발효함에 따라 30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양식 어가에 방제 장비와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양식시설 현대화와 재해보험료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육상양식장 39개소 △해상가두리 17개소 △축제식 6개소 △연승식 47개소 등 총 109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등 약 1369만마리의 수산생물이 사육되고 있다.


양식 어가들은 고수온 대응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저층수공급장치, 히트펌프, 냉각기 등 총 1970대의 방제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는 이 장비들이 폭염 시기에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와 장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는 양식 어민의 재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 사업도 병행 중이다. 총 1억6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보험 자부담금의 70%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산재해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해마다 반복되는 고수온 현상은 양식 어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