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생활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김유림의 연예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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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오랜 기간 교제해 온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치며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5일 정우성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정우성 배우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는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입장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배우 개인사와 관련한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부인을 하지 않고 '개인적 사생활'로 일축했다.
정우성과 혼인신고를 마친 이 여성은 연예계와 관련이 없는 비연예인으로 정우성과 오랜 기간 연인 관계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이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곁에서 힘이 돼 준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해온 이 여성은 정우성이 혼외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에도 위로와 조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부부가 된 이들은 주변 지인들에게 해당 소식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11월 불거졌던 혼외자 논란과 맞물리며 대중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델 출신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고 그 아이가 정우성의 친자라는 사실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결혼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문가비는 2023년 6월 임신해 지난해 3월 출산했고 이후 결혼 문제를 두고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혼인신고설 이전에도 정우성의 열애설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는 정우성이 한 일반인 여성과 다정하게 찍은 스티커 사진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은 1998년생 회계사이며, 1년 넘게 교제 중"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졌다. 당시 소속사는 "사생활로 확인 불가"라는 입장만 내놓으며 논란을 일축했다.
게다가 정우성이 혼인신고를 완료한 상대방 여성이 '상당기간 오래 교제한 연인'이라는 점에서 동시 교제 의혹까지 불거지며 도의적인 책임을 묻는 비판도 꼬리를 물고 있다. 30년 넘게 팬들의 인기와 지지를 한몸에 받으며 활동해 온 연예인인만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관심을 회피하려는 정우성의 태도는 설득력이 부족해보인다.
대중은 연예인을 단순히 유명한 직업인 혹은 셀럽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야 하는 공인의 범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사생활' 영역은 연예인 이전의 한 개인으로 보호받아야할 권리와 대중의 관심과 이미지로 살아가는 직업적 특성상 모호한 경계선에 있다.
물론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혼인신고설에 대해 침묵을 택한 정우성의 대응은 선택적 사생활 공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애매모호한 소속사의 입장은 대중에게 다양한 해석 여지를 남겼고 결과적으로 더많은 추측만 유발했다. 올 하반기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정우성이 속 시원하게 대중앞에 나서 직접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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