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로의 이적을 앞둔 손흥민이 홈구장 관중석에 깜짝 등장했다. 사진은 6일(한국시각)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손흥민의 모습. /사진=레딧 캡처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이 LA FC의 홈구장 관중석에서 발견됐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티그레스UNAL(멕시코)과의 리그컵 경기를 직관했다. ESPN은 "손흥민은 BMO 스타디움 고급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로 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동안 활약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른 그는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LA FC 이적을 앞둔 손흥민이 홈경기를 직관한 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은 6일(한국시각)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손흥민의 모습. /사진=레딧 캡처


이날 경기장에서 포착된 손흥민은 출국 당시와 입었던 검정 가죽 재킷을 그대로 입고 관중석에 앉아있었다. 그는 LA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봤다.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LA는 손흥민의 모습을 전광판에 띄우며 사실상 입단을 공개했다. 전광판엔 '손흥민을 환영한다'는 내용과 함께 'LAFC 공격수'(LAFC FORWARD)라고 적었다. 이 장면을 본 현지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다. 손흥민도 손뼉을 치고 손을 흔드는 등 관중의 열띤 응원에 보답했다.


앞서 LA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7일 오전 6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 있음을 공개했다. 이는 아마도 손흥민의 입단식이 될 전망이다.

앞서 ESPN은 "그의 이적료는 약 2600만달러(약 361억)로 예상되며 미국프로축구(MLS) 역사상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매체 등은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뒤를 잇는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