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지독한 타격 부진을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독한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혜성(LA다저스)이 또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소속팀 다저스는 5-1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어깨 통증으로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최근 다소 부진한 그는 이날 경기에선 침묵했다. 2할대를 유지하던 7월 타율도 0.193까지 추락했다. 시즌 타율도 0.311에서 0.304까지 하락했다. 특히 삼진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이달 57타석을 소화한 김혜성은 무려 24삼진을 당했다. 지난 5월(45타석 8삼진)과 지난달(36타석 10삼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삼진을 두 개 적립했다. 2회 첫 타석에선 김혜성은 신시내티 선발 체이스 번스의 포심을 공략하지 못하고 3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맞대결에선 4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번스는 김혜성을 상대한 두 타석 동안 변화구를 단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선 희생 번트를 댔지만 수비 실책이 나오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겔 로하스의 번트 실패와 달튼 러싱이 뜬공으로 아웃당하며 득점엔 실패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테일러 로저스의 초구를 공략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타자들이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7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2연패를 깬 다저스는 62승 4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