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의혹' 김건희, 특검 출석선 15만원 에코백 들어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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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특검 출석 패션에 관심이 쏠렸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교통 체증으로 인해 예정된 조사 시각이었던 오전10시보다 늦은 오전10시11분쯤 검정색 카니발을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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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여사는 단정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매치했다. 손에는 검은색 에코백이 들려 있었고 검은색 구두를 신어 차분한 스타일로 특검에 출석했다. 이목을 끈 것은 김 여사가 착용한 검은색 에코백과 구두다. 에코백의 경우 국내 패션 브랜드의 제품으로 정가는 14만8000원이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9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가방은 리사이클 나일론으로 제작돼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소개돼 있다.
김 여사가 신은 검은색 구두는 명품 구두 브랜드인 로저 비비에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 브랜드는 1939년 탄생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로 신발은 100만~3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으로 출시 당시 정가 약 875달러(약 120만원)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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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특검에 출석해 사무실로 입장하기 전 "저같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겼다. 다만 자신이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고 있어 소지한 가방에 관심이 쏠리는 걸 의식한 듯 포토라인에 섰을 때는 가방 로고가 있는 앞면이 드러나지 않게 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건진 법사 국정농단 및 목걸이 미신고 의혹 순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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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