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조사 마치고 휘청이며 귀가…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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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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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1차 조사를 마친 후 조서 열람까지 끝내고 귀가했다.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 여사는 1차 조사 후 조서 열람까지 마치고 이날 밤 8시56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했다. 김 여사는 가벼운 주먹을 쥔 채 건물을 나섰다. 출석 당시 단정했던 모습과 달리 조사 후엔 안경을 쓴 채 머리도 약간 헝클어진 모습이었다.
김 여사는 걷던 중 한 차례 변호인 쪽으로 넘어지듯 휘청였다. 김 여사의 손가방을 대신 든 최지우 변호사는 "죄송한데 건강이 안 좋으시다"며 "(취재진) 마이크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마지막으로 따로 준비한 입장이 있나' '어떤 점을 소명했나' '진술을 직접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이에 최 변호사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떠났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23분 조사를 시작해 1시간36분 후 11시59분에 오전 조사를 마쳤다. 이후 김 여사 측이 준비한 도시락을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전달받아 점심을 먹었다.
김 여사는 이날 낮 1시부터 오후 2시39분까지 다시 조사받은 후 30분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어 오후 3시10분쯤 조사가 재개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후 3시10분부터 4시20분까지 조사를 진행했고 10분 휴식 후 오후 4시30분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조사는 오후 5시46분에 종료됐다. 점심시간 등 휴식 시간을 빼면 실질적 조사 시간은 5시간41분이다. 조사 전 티타임 등은 없었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불렀고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진술했다. 다만 김 여사가 영상녹화 조사는 거부해 영상이 기록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조사 중 먹을 점심·저녁 식사는 도시락 등으로 김 여사 측이 준비했다.
특검 측은 조사실이 다른 피의자들이 조사받는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사실에는 김 여사와 변호인, 특검팀 부장검사, 속기사 등이 자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건진법사 국정농단 및 목걸이 미신고 의혹 순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질문지 약 100쪽 분량을 준비했고 조사는 각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들이 맡았다. 특검 측은 김 여사에게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부터 질문했고 조사는 특검 출범 전부터 해당 사건을 수사한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가 맡았다. 이후 공천개입 의혹과 청탁 로비 사건 순서로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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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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