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 꺾고 하루 만에 단독 1위 탈환…LG는 두산에 발목(종합)
롯데, KIA에 7-1 완승…데이비슨 고별전서 시즌 10승
SSG는 삼성 꺾고 단독 4위 도약…키움은 NC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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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0승(3무39패) 고지를 밟으며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 트윈스(62승2무41패)를 끌어내리고 다시 단독 1위로 복귀했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5위 KT는 51승4무51패로 순위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한화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코디 폰세였다.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해야할 몫을 다했다.
한화가 막판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면서 시즌 14승째를 따낸 폰세는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이상 14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폰세가 호투를 펼치는 동안 한화는 1회 2점, 2회 3점을 따내 8회까지 5-1로 앞섰지만, 9회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이 난조를 보이면서 3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1사 1루에서 김서현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다.
한승혁은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는데, KT 최성민이 기습 번트를 실패한 직후 포수 최재훈이 재빠른 송구로 3루 주자 강백호를 견제사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한승혁이 최성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면서 한화의 승리가 확정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난타전 끝에 LG를 10-8로 눌렀다.
2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43승5무56패가 됐고, 8연승이 좌절된 LG는 62승2무41패로 하루 만에 2위로 내려왔다.
두산은 0-3으로 뒤진 5회초 양의지가 장현식을 상대로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5점을 뽑아 5-3을 만들었다.
이후 7회초엔 제이크 케이브가 달아나는 투런포를 날려 7-3이 됐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불펜 이영하와 박치국이 흔들리면서 LG에 대거 4실점해 동점을 헌납했다.
역전 위기에서 두산은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8회초 김민석이 앞서나가는 투런포를 때렸고, 이유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10-7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이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7-1로 누르고 4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58승(3무45패)째를 수확, 3위 자리를 지켰다.
연승 행진이 끊긴 KIA는 49승4무48패가 되며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1회초 KIA에 선제 1실점 했지만, 2회말 2점을 뽑아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3회말에도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와 황성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그리고 5회말에는 황성빈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굳혔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고별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고, 부상 복귀전을 가진 KIA 선발 아담 올러는 2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8승4패)가 됐다.

문학에서는 홈팀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51승(4무48패)째를 거두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49승1무53패로 8위에 머물렀다.
4회초와 6회초 삼성에 1점씩 내준 SSG는 4회말 현원회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대타 오태곤이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에도 1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난 SSG는 8회초 김성윤과 르윈 디아즈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1점 차로 쫓겼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연장 접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9-5로 제압했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키움은 시즌 31승(4무71패)째를 거뒀고, 2연패를 당한 NC는 46승6무48패가 되며 7위에 머물렀다.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키움은 연장 10회초 NC 마무리 류진욱 공략에 성공하면서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친 박주홍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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