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7번' 유니폼 받아 든 손흥민… "0에서 시작해 전설 되겠다"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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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 새 7번을 맡게 된 손흥민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스타디움에서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캐런 배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헛 LA 시의회 의원, 김영환 주 LA대한민국 총영사, 로버트 안 LA 한인회 회장 등 수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현장에서 함께했다.
손흥민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도 받았다. 7번은 토트넘 홋스퍼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쭉 달았던 그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다. 7번 유니폼을 든 손흥민은 구단과 시 관계자 등과 함께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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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포부도 밝혔다. 손흥민은 "팬들이 어제(지난 6일) 경기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응원을 보며 정말 감동했고 곧 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우승"이라며 "흥미로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모든 걸 쏟아부은 느낌이다. 이젠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LA가 그 무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몸 상태가 괜찮다. 프리시즌도 잘 소화했다"며 "축구를 하러 이곳에 왔다. 행정적인 절차, 감독님과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최대한 빨리 뛰고 싶다"고 전했다.
LA로 이적하게 된 이유를 묻자 손흥민은 "사실 처음부터 LA가 1순위는 아니었다. 존 토링턴 LA 단장이 내 생각을 바꿨다"며 "위고 요리스와의 대화도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늘 LA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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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수문장이자 주장이었던 요리스는 손흥민보다 먼저 LA로 이적했다. 이후 요리스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손흥민이다. 옛 동료와 재회를 앞둔 그는 "요리스는 여전히 나의 주장이라 나쁜 이야기를 하면 혼날지 모른다"며 "다시 함께 뛰게 돼 정말 기쁘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마무리는 항상 전설이 되고 싶은 게 꿈이다"라며 "이 클럽을 떠날 때 레전드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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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