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1시간 조사 후 귀가… 특검, 이르면 오늘 구속 영장 청구
김유림 기자
공유하기
![]() |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간 특검이 이르면 오늘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지난 6일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0시간17분 만에 김 여사 1차 소환조사를 마무리했다. 김 여사는 핵심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수사 대상 의혹이 16가지로 방대해 이날 상당부분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특검팀이 추가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곧바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여사는 "따로 준비한 입장이 있는지",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직접 진술도 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을 떠났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선거법 위반)▲건진법사 청탁(알선수재) 의혹 순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사적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고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100쪽 수준의 질문지를 준비하는가 하면 부장검사들이 직접 조사를 진행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이 방대한 만큼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 남은 10여개의 의혹은 이번 조사에선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