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량이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7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 중이다. 이날은 법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발부한 체포영장 기한 만료일이다.


특검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조사 방법 및 시점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혐의 관련 공범으로 지목됐다. 특히 특검팀은 그가 2022년 5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돕고 그 대가로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 물리력 행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은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되자 2차 때는 물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지난 6일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앞선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측은 "따로 강제적으로 인치할 매뉴얼이 없다"며 난색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