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내에서 동성애가 만연하다는 러시아 군인의 증언이 나왔다. 사진은 2015년 북한 남성 군인 두 명이 대낮에 포옹하고 입을 맞추는 모습. / 사진=TV조선 '황금펀치' 캡처


북한군 내에 동성애가 만연하다는 러시아 군인의 증언이 나와 충격을 안긴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자 군인인 유리 부투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포로를 심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포로의 이름, 나이, 부대 등 신상에 관한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러시아 포로는 "여관에서 한국인(북한인)을 봤는데 러시아 군인들은 그곳에 들어가지 않았다. 러시아인들은 북한군끼리 서로 성관계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한 식당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 있는데 두 북한 군인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봤다. 헤어지기 전에 그들은 키스했고, 그 장면은 내겐 정말 이상했다. 매우 열정적인 키스라 처음에는 남녀인 줄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자 군인인 유리 부투소프가 공개한 러시아 포로. /사진=텔레그램 캡처


북한군 내 동성애는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 증언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2015년에는 북한 남성군인 두 명이 대낮에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이는 12년 장기간의 군 복무의 영향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북한은 법적으로 동성애를 금지하진 않지만, 발각 시엔 다른 명목으로 처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2011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동성애 하다 적발된 여성들이 자본주의 사상에 물들었다는 죄목으로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러시아 포로 진술의 진위는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