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전사 군인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휴전을 도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훈 마넷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 개입으로 불안정한 지역의 긴장이 완화됐다며 "탁월한 업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분쟁을 막은 이번 시기적절한 개입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 평화 회복으로 가는 길을 닦는 데 있어 매우 중요했다"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지난달 24일 국경에서 전투기를 동원하는 등 분쟁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휴전을 중재했고 지난달 28일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충돌로 양쪽에서 최소 43명이 숨졌으며 30만명 이상이 피난을 떠났다.

캄보디아의 추천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세 번째 노벨평화상 공식 추천이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인도와의 무력 충돌 중재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