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한강교량 설계안 주민설명회…"경관·편익시설 반영을"
하남=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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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지난 7일 LH가 주관하는 한강교량(가칭 선동대교/수석대교) 실시설계(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강교량 신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올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교량 건설로 인한 한강 경관 훼손, 소음·분진 등 환경 피해, 그리고 인근 주거·교육시설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하남시는 접속도로를 한강변(올림픽대로 북측)으로 계획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한 시는 설계 협의 단계에서 단순한 기능 중심의 설계를 넘어 경관과 주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교량 조성을 요청했다. 지난 4월 동작대교의 '노을카페'와 '구름카페', 동호대교의 조명시설 등 서울시 사례를 참고해, 선동IC 인근에도 지역 랜드마크로 기능할 수 있는 편익시설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6월27일 남양주시 주민설명회에서는 미음나루IC 인근 전망대 등 편익시설 계획이 공개됐으며, 하남시는 선동IC 인근에도 이에 상응하는 시설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시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재정결정 당시 조건부로 부여된 미사대교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 우회도로 입체화 등 주요 사항들을 반드시 선행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한강교량 건설은 단순한 기반시설 확장이 아니라 시민 생활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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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김동우 기자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