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50만 '좀비딸', 올해 흥행 상한선 300만명 벽 뚫을까…주말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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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여름 성수기 극장에서 가장 흥행 중인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둘째 주 주말을 앞두고 있다. 개봉 첫 주 주말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던 이 영화는 누적 250만 명을 넘기고 300만 명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지난 7일 하루 13만 57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51만 921명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 '엑시트'(2019) '파일럿'(2024) 등의 흥행을 이끈 '여름의 남자' 배우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또 한 편의 여름 성수기 영화다.
'좀비딸'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래 고무적인 성적을 이어왔다. 개봉 첫날에는 43만 101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4일째에는 100만, 6일째에는 200만 관객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100만 및 200만 명 돌파 모두 올 들어 최단 기간 만에 이뤄낸 것이다.
'좀비딸'의 이 같은 흥행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25일 배포한 450만장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쿠폰이 있다. 하지만 비슷한 기간에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좀비딸' 만큼의 흥행을 하지는 못한 만큼, 영화 자체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폎가다.
올해 극장가에서는 흥행작들의 최종 동원 관객수가 300만 명대에 머물러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야당'은 약 337만 관객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약 335만 명, '미키 17'이 약 3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파묘'와 '범죄도시4'까지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한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초라한 기록이다.
300만 명대 누적 관객수가 보이지 않는 상한선처럼 형성된 현 극장가의 위기 상황에서 '좀비딸'은 '메가 히트작'의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단 '좀비딸'은 개봉 이후 CGV 골든에그지수 92%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악마가 이사왔다'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같은 유력 경쟁작들은 각각 개봉일이 13일, 22일로, '좀비딸'의 입장에서는 한 주에서 두 주 정도 관객몰이를 할 만한 시간이 충분하다.
특히 개봉 두 번째 주말인 이번 9일부터 11일까지 주말 3일간은 '좀비딸'의 최종 스코어가 어느 정도로 뻗어나갈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 될 전망이다. '좀비딸'은 이미 손익분기점인 220만 명을 뛰어넘은 상태다. 과연 이 영화가 올해 첫 번째로 300만명대의 벽을 깨는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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