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줄 낚아채 팽이처럼 '휙휙'… 학대한 남성, 주인 아니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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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한 골목에서 강아지를 학대해 공분을 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저녁 8시18분쯤 산책시키던 강아지의 목줄을 짧게 들어 올리고 공중에서 강하게 흔드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중 돌연 목줄을 한 바퀴 감은 후 강아지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 몸은 공중에 뜬 채 회전했고 뒷다리가 바닥에 쓸렸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이를 촬영했고 SNS에서 확산하면서 공분을 샀다.
경찰은 사건을 인지한 후 수사에 착수했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강아지 주인의 연인이었으며 피해 강아지는 14세 노견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산책하던 중 길을 지나던 사람에게 입질해서 훈육하려고 했다고 주장 중"이라며 "강아지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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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