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최정·최형우 이어 3번째
KT전 9회 쐐기 투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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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0)가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을 썼다.
강민호는 8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팀이 6-4로 앞선 9회초 1사 3루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민호는 1볼에서 KT 투수 이상동의 2구째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30m.
이로써 강민호는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2007년(14홈런)과 2008년(19홈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강민호는, 2009년 9홈런에 그친 뒤 2010년부터 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0년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8년 연속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삼성으로 이적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0홈런 이상으로 기록을 이어갔다.
KBO리그에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건 강민호가 세 번째다.
최정(SSG 랜더스)이 올해까지 20시즌,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포수 포지션으로도 꾸준한 홈런을 생산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348홈런을 기록한 강민호는 통산 홈런 6위 양준혁(351홈런)과의 격차를 3개 차로 좁혔다.
한편 삼성은 강민호의 홈런포에 8-4로 벌리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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