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LA FC에서도 손흥민(33)과 함께하는 위고 요리스(39)가 전 동료를 환영하면서 그의 합류가 팀에 큰 힘에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리스는 9일(한국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재회해 놀랍다. 손흥민이 LA FC에 입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했다.


요리스는 2023-24시즌 전까지 토트넘 주장을 맡았고, 2024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LA FC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던 손흥민이 최근 LA FC로 이적하면서 둘은 1년 반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LA F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둘은 훈련장에서 만나 밝은 얼굴로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누구보다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요리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많은 업적을 이뤘고, 다양한 기록으로 존경받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FC 골키퍼 위고 요리스. ⓒ AFP=뉴스1


이어 "손흥민의 LA FC에 입단은 리그에도, 도시에도, 클럽에도 좋은 일"이라면서 "그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수다. 손흥민에게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 역시 "손흥민의 영입은 놀라운 계약"이라면서 "그의 성격과 실력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의 LA FC 데뷔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현재 손흥민은 비자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10일 예정된 시카고 파이어FC전에는 결장하고,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류션전을 통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룬돌로 감독은 "가능한 한 빨리 손흥민이 (비자 발급) 절차를 통과, 팀과 함께 경기장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