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0번째 무실점' 조현우 "어려웠던 기록…책임감 갖고 골문 지키겠다"
제주전 1-0 승리 견인…약 3개월 만에 무실점
"신태용 감독님, 선수단에 좋은 기운과 자신감 불어넣어줘"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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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약 3개월 만에 무실점을 기록, K리그1에서 100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한 울산 HD 수문장 조현우가 더 많은 클린시트를 약속했다.
조현우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조현우는 제주의 유효 슈팅 4개를 모두 막아내면서 데뷔전을 치른 신태용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신태용 감독 역시 "무실점을 기록한 조현우가 수훈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조현우는 "K리그에서 처음으로 신태용 감독님과 함께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남은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많은 승리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 광주FC전 무실점 이후 약 3개월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한 조현우는 K리그1에서 7번째로 100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K리그1, K리그2를 통틀어서는 134번째 무실점으로 이는 역대 K리그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대기록을 달성한 조현우는 "그동안 기록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았는데, 100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하는 데 너무 어려웠다"면서 "기쁘면서도 더욱 책임감이 생긴다. 앞으로도 울산 골문을 든든하게 막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점은 신태용 감독의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김판곤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5일부터 울산을 이끌고 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해 힘을 얻었다.
조현우는 "월드컵에서 함께 했던 감독님을 울산에서 다시 만나니까 7년 전이 떠올랐다. 감독님은 팀에 좋은 기운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지도자"라면서 "나를 비롯해 선수단 모두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를 펼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신태용 감독과 재회를 반겼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우는 "최근 선수들이 이기지 못해 분위기가 처져있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감독님이 오신 뒤 '실수해도 좋으니까 자신감 갖고 경기에 임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또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인정해 주시면서 편하게 대해줬다. 이 덕에 선수들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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