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체육·관광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포럼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문화·체육·관광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포럼'을 오는 12일 서울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연다.


문화 ODA를 본격 추진한 지 2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문체부는 이번 포럼에서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국제개발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정부는 2005년부터 문화 ODA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정책 포럼에서는 국제 전략부터 사업설계, 제도화 방안까지 세 개 분과로 나눠 논의한다.


첫 번째 분과는 그간의 성과와 국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다룬다. 곽재성 경희대 교수는 "문화 ODA는 지역문화 다양성과 내생 발전을 촉진하는 힘이 있다"며 한국형 맞춤 전략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두 번째 분과는 현장 중심의 사업설계와 실행 모델이 핵심이다. 이태주 한성대 교수는 협력국의 문화정체성과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한 사업구조 개선, 협력국 확대 방안 등을 발표한다. 이 분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정책·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요 기반 전략과 사업 구조 혁신에 대해 토론한다.


세 번째 분과는 성과평가와 제도화 로드맵이 주제다. 이석원 서울대 교수는 복합적 인과관계를 반영한 이론 기반 평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다층 평가체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전문가들은 각 분과별로 정책의 실효성과 개선 방향을 검토한다.

정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자산인 케이-컬처(K-Culture)를 활용한 ODA 추진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준 국제문화정책관은 "지난 20년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케이-컬처를 활용해 문화 ODA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의 국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