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먹방 유튜버' 쯔양이 남다른 대식가 면모를 자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쯔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쯔양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반려견의 밥을 챙겨주러 거실로 나왔다. 쯔양의 매니저인 오수빈은 쯔양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12년 지기 친구로, 1년 7개월째 매니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MC 전현무가 쯔양에게 "왜 가장 친한 친구랑 일하자고 제안했냐"고 묻자 쯔양은 "촬영 다닐 때 남들이 보고 있으면 잘 못 먹는다, 해외에 나가서 촬영하고 싶은데 유튜브 PD랑 둘이서 가기는 좀 그렇더라, 친구랑 같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같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쯔양의 냉장고와 주방이 공개됐다. 총 4대의 냉장고 안에는 편의점을 방불케 하는 수많은 종류의 음료들과 냉동식품이 가득했고 커튼 뒤에 숨겨진 식량 창고에는 즉석식품과 컵라면, 과자들이 즐비했다. 쯔양은 곧바로 식탁에 앉은 다음 어제 먹다 남은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오수빈은 "하루는 일과를 지켜봤는데 정확히 한 자리에서 6시간 먹더라, 그 자리에서 애니를 본다, 하루에 100걸음을 안 움직인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쯔양은 레토르트 북엇국을 끓인 다음 꼬치 어묵 10개를 넣어 즉석 어묵탕을 만들었다. 어묵을 다 먹은 다음에는 계란 8개와 즉석밥 6개를 넣은 비빔밥을 만들어 만두와 함께 해치웠다.


4시간 동안의 아침 식사를 끝내고 쯔양은 오수빈과 함께 점심 먹방을 찍기 위해 이동했다. 쯔양이 도착한 곳은 한 회전초밥집이었다. 쯔양은 PD와 함께 카메라 세팅을 마친 뒤 곧이어 초밥을 하나씩 집어 먹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도미 뱃살 다섯 접시를 해치우고 곧이어 80접시를 돌파했다. 대게 튀김을 마무리로 쯔양은 "아, 잘 먹었다"라고 외치며 총 101접시로 점심 먹방을 완료했다. 그러면서 "사실 300접시까지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보니 (그만 먹었다)"고 말했다.

쯔양은 "천천히 먹으면 24시간 동안 먹을 수 있다, 먹는 도중에 소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10㎏를 먹으면 10㎏의 살이 찌냐"고 물었다. 그러자 쯔양은 "그런 것 같은데 신기한 게 체중계 위에서 먹방을 해봤었다, 먹는 중간중간 체중이 내려갈 때가 있었다, 안 먹고 있으면 체중이 내려가더라"고 말했다.


쯔양은 점심 식사를 끝낸 지 30분 만에 매니저, PD와 함께 해산물 식당에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다. 그러더니 닭새우 튀김과 독도새우회 참치 뱃살 큐브 회 등을 양껏 주문한 다음 식사를 이어갔다. 매니저와 PD가 식사를 마친 이후에도 쯔양은 후식으로 나온 라면까지 맛있게 먹었다. 오수빈은 "오늘은 좀 덜 먹은 편"이라고 설명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쯔양이 먹은 음식의 종류는 총 32가지, 총칼로리는 2만 7474칼로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