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지만 모든 운동이 건강에 다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몸에 해가 되는 줄도 모른 채 무작정 땀만 흘리는 사람들도 적잖다. 운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한 바른 운동법을 소개한다.


강기용 체육진흥공단 운동처방사가 15일 서울 국민체력100 KSPO송파체력인증센터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령은 집이나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 기구 중 하나다. 그러나 막상 아령으로 운동을 하려고 하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두 손으로 아령을 들고 팔을 몇 번 굽히거나 휘두르다 흥미를 잃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다 보면, 과연 아령으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그러나 방법만 제대로 알면 작은 아령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동작을 다르게 취해 '전신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아령을 이용한 운동이 여러 근육 그룹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정된 기구에서 할 수 없는 자유로운 동작으로 변형을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자기 몸에 맞는 운동법을 찾아 진행하면 효과는 극대화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강기용 운동처방사는 "아령은 남녀노소가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1~2㎏ 정도의 아령은 부담스러운 무게가 아니고, 응용법도 많아 동작들만 제대로 숙지하면 집에서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체력100'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에서 웨이트 루틴 등 여러 동작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령을 들고서도 할 수 있는 동작들이 많다. 맨몸 운동으로는 근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 기존 동작에 아령만 들고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기용 체육진흥공단 운동처방사가 15일 서울 국민체력100 KSPO송파체력인증센터에서 아령 운동법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아령 운동은 기본적으로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했듯 동작을 자유롭게 변형시켜 팔, 복근 등 원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다.


바닥에 누워 양 손에 아령을 쥐고 팔꿈치를 굽히는 동작을 반복해 가슴과 삼두에 자극을 준다거나,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아령을 든 양 팔을 위아래로 반복해서 움직여주는 '벤트 오버로우' 등이 초심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다.

강기용 운동처방사는 "아령은 굉장히 자유도가 높다.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운동하면 몸의 안정화 기능을 하는 근육까지도 같이 쓸 수 있다. 또한 가동 범위가 넓고 길어 전반적인 근육들을 쓸 수 있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과거엔 무게별로 아령을 구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아령으로 무게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굳이 여러 개의 아령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강기용 운동처방사는 "요즘엔 아령 하나로 중량을 바꿀 수 있다. 자기 몸 상태에 따라 무게를 조절해 가면서 효율적인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기용 체육진흥공단 운동처방사가 15일 서울 국민체력100 KSPO송파체력인증센터에서 아령 운동법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