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화려한 날들' 13.9% 출발…'독수리 5형제'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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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화려한 날들'이 시청률 13.9%로 출발했다.
지난 9일 처음 방송된 KBS 2TV 토일드라마 '화려한 날들'(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1회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 가족의 씁쓸한 현실 속에서도 단란한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 방송은 신입사원의 실수로 생긴 위기를 능숙하게 수습하는 이지혁(정일우 분)의 '일잘러' 면모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며 차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거래처 부장 정보아(고원희 분)에게 "내 마음은 내 것이니까, 내가 컨트롤해야지"라고 조언하며, 이성적이고 단단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 성격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33년 동안 한 직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지혁의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은 정년퇴직을 맞이했다. 겉으로는 덤덤한 듯 보였지만, 오랜 세월을 바친 회사를 떠나는 순간의 허전함은 완전히 숨길 수 없었다. 상철은 그나마 고문직으로 재취업이 예정돼 있어 애써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인생의 큰 전환점을 묵묵히 받아들였다.
이런 상철을 위해 가족들은 비밀 이벤트를 준비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지혁을 비롯해 이수빈(신수현 분)과 이지완(손상연 분)은 선물을 계획하고 조옥례(반효정 분)와 김다정(김희정 분)은 상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성스럽게 식탁을 채웠다. 여기에 지혁의 절친 박성재(윤현민 분)까지 등장해 깜짝선물을 전하며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편, 지완과 수빈이 마주한 현실은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공감을 안겼다. 지완은 여자친구에게는 애교가 넘치던 것과 달리 헬스장에서 자신에게 들이대는 여성 회원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황하는 모습으로 허당미를 드러냈다. 수빈은 완벽한 남자와의 연애를 꿈꾸며 스스로 결혼정보회사에 찾았다가 백수라고 무시당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지혁과 은오, 여기에 성재가 얽힌 삼각 로맨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의 엇갈린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방송 말미, 지혁은 상철과 다른 결혼 가치관을 밝히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비혼주의자인 지혁은 몰래 독립할 오피스텔을 구하고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 사실을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독립 선언에 당황한 상철과 다정의 모습은 아들 지혁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화려한 날들'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9%를 기록했다.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1회 15.5%, 최종회 20.4%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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