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끝내기 안타' 키움, 두산에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
9회말 두산 마무리 김택연 공략…2연패 탈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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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터진 임지열의 결승타에 힘입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시즌 33승(4무73패)째를 따냈고,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한 두산(45승5무58패)은 3연승이 무산되며 9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임지열이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주환도 8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쳤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건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5회초 선발 하영민이 두산 강승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말 임지열이 앞서 나가는 적시타를 때려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호투하던 하영민이 7회초 흔들리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자, 키움 벤치는 조영건을 올렸다.
조영건은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끄는 듯했지만, 대타 김인태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3 역전이 됐다.

하지만 키움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2사 후 타석에 선 최주환이 두산 불펜 박치국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날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키움은 9회말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공략해 끝내기 역전승을 일궈냈다.
1사 후 박주홍이 내야 안타에 이은 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갔고, 송성문이 고의 4구로 진루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타석에 선 임지열이 김택연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2루타를 날렸고, 그 사이 2루주자 박주홍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스윕에 도전했던 두산은 믿었던 박치국과 김택연이 모두 무너지면서 끝내기 역전패의 제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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