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화성 감독 "2경기 무실점 서울 이랜드? 아직은 약점 있다"
10일 오후 7시 서울 이랜드-화성 K리그2 맞대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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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를 지휘하는 차두리 감독이 최근 2경기에서 무실점과 함께 1승1무를 거둔 서울 이랜드를 상대하며 "아직은 약점이 있다. 그 곳을 파고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성은 10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화성은 이번 시즌 K리그2에 처음 입성한 '막내'로, 6승5무12패(승점 23)로 11위에 자리해 있다.
상대 서울 이랜드는 한때 8경기 3무5패로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지난 두 경기에서 2위 수원 삼성에 2-0, 1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0-0으로 비기는 등 흐름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두리 감독은 "상대 외인 공격수 3명(가브리엘·아이데일·에울레르)의 총 득점(25골)이 우리 팀 전체 득점(22골)보다 많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어쨌든 2라운드 로빈에서 아직 1승밖에 하지 못한 팀"이라며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대 핵심 수비수인 오스마르도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다. 박주영 등 우리 스트라이커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단점을 잘 파고들면 분명 우리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화성은 보이노비치와 함선우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주전 김승건 골키퍼도 이기현으로 바뀌는 등 변화를 줬다.
차두리 감독은 "보이노비치는 유럽 시즌을 마치고 합류해 아직 제대로 못 쉬었다. 휴가를 줬다. 지금쯤 바다에서 잘 쉬고 있을 것"이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이어 "함선우는 허리 부상으로 역시 휴식을 줬고 이기현은 친정을 상대로 더 동기부여를 갖고 있어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팀 서울 이랜드는 긴 부진을 털고 최근 두 경기에선 실점 없이 좋은 경기력으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그러나 김도균 감독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그는 차두리 감독이 서울 이랜드 공격수 3명의 득점 숫자가 화성 골보다 많다며 치켜세운 발언을 전해 듣고는 "그만큼 수비를 더 단단히 하겠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며 "우리 공격수들이 더 정신 차리고 상대를 괴롭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잘 준비됐으니 일찍부터 득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로 넣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두 경기의 좋았던 수비력 등에 대해서도 "좋은 팀들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지만, 오히려 (순위가 더 낮은) 화성과 붙는 이런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지난 두 경기 집중력이 오늘도 똑같이 발휘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침체했던 분위기를 바꾼 만큼, 이제는 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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